고아원 출신 부모 밑에 자란 혜경 자매
박지혜 3살 때 고아원 버려진다. 남편도 같은 고아원 출신이다. 자라면서 경제 개념 못 배우고 커서 돈 개념이 없다.
남편 결혼후 고생하다 2년 만에 간암 죽은뒤 슬하에 딸 둘 두고 있다. 딸에게 도움 1도 안줬으나 두딸 똑똑해 스스로 벌어 대학 나와 알아서 시집갔다. 굿판 벌인 아줌마 700만원 모자른다 더내라 첫째딸 혜경과 통화 중이다.
55세 인데 돈 무섭고 아껴써야 한다는 걸 배운적 없는 돈쓰는건 초등학생이다. "여보세요 혜경이니?"
"응 왜 또?"
"야! 너는 엄마가 오랫만 전화 하는데 왜 또가 뭐니?"
"엄마 번호 떠서 안받을 려다 받은 거야!! 왜?"
"700만원만 보내 줘!! 천만원 받을게 있는데 받으면 이자 얹어 줄께!!"
"엄마, 돈 받으면 준다고 가져간게 얼만 줄 알어? 몇억 넘겠다,몇억!!
한번도 안빼고 이번 달 준다고 가져 가고 또 7백? 김서방 보기 창피하고 미안 하지도 않 수? 제발 딴데 알아봐!! 우리는 먹고 죽으려 해도 없수!!"
"모녀간 너무하는거 아니냐? 니 엄만데!!"
"이만 끊어요 딸들 괴롭히지 말고 스스로 좀 해봐요!! 대학 때 등록금 며칠만 먼저 해 달라고 그렇게 울고불고 할때는 모른척 하더니.. 맡겨 놓은게 있는 것처럼 달래냐?"
"혜경 아!! 아빠 굿 하려 하는거야!!"
"아니, 굿한다고 혜진이 2천 나 2천만원 해서 4천만원 해드렸잖아요!! 한달도 안 된거 같은데?"
"추가 비용 700 있어야 한데.."
"더이상 못해드려요! 아파트 담보로 없는 살림에 간신히 대출 받아 해드렸더니.. ㅉㅉㅉ"
"이젠 진짜 전화 안받기로 혜진이와 약속 했어요!! 전화하지 마세요!!!"
3일 뒤... 같이 고아원에서 자란 이모님께 전화 온다.
"니 엄마 교도소에 들어갔다. 보석금 700만원 있으면 풀려 나오는데 니가 어떻게 좀 마련해 봐라!!"
"왜 이모가 언니좀 꺼내 주시지? 엄마 한테 돈도 많이 떼었 잖아요? 나와야 떼인돈 받는거 아닌가요? 이모도 잘아시다 시피 담보 대출까지 해진이와 저는 바닥 박박 긁어 해줬어요.." 원장님 전화 안받고 딸들도 3번씩이나 빌려가서 김서방이나 장서방도 마지막 각서까지 썼잖아요.. 해준게 없으니 섭섭하지 않아야 정상 아니에요? 아빠도
평생 엄마 빚갚다. 퇴직금까지 날리고 돌아가시기 1년전 경비로 취직해도 엄마랑 이혼하니 빚 걱정 안해 너무 좋다!! 하고 돌아 가셨어요"
"엄마가 자식 돌보는게 정상적인거 아니에요?"
"내가 잘 알지 너희 자매가 50만원씩 지금도 주고 있다는걸.."
일주일 뒤 엄마 친구라며 전화온다.
"혜경이냐? 엄마 친구야. 네게 전화하면 돈 줄거라 해서 걸었다!!"
"누가 제번호 가르쳐 줬어요?"
"응 너희 엄마가.. "
"엄마친구 누구세요? 굿 하자 말씀하신 사기꾼 친구분이요?"
"말 지나치구나!! 사기꾼이라니? 돈 안낸 네 엄마가 사기꾼이지!!"
"순진한 엄마 옆에서 꼬드겨서 천만원이면 뒤집어 쓸 굿 값 4천 만원 받아 쳐먹고 모자르다 700만원 더 빼앗아 먹으려는 사람이 사기꾼이지 누가 사기 꾼 이에요?"
"엄마 나오면 받아!! 우리는 다뜯겨서 먹고 죽으려해도 없어 못죽어요!! 한번더 전화하면 경찰과 통화 하게 될 겁니다. 엄마따라 교도소 가려면 전화 하세요!! 이만 끊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다. 2년 후딱 지나 첫딸이 국민학교 들어간다.
예비 학부모끼리 모여 대책 회의겸 수다 중 전화 벨 울린다.
"혜진아!! 엄마다 전화 받아라.."
"여보세요? 엄마?"
"그래 엄마다. 모범수로 출소했다. 이모한테 얘기 다 들었다. 딸 둘이 계속 50만원씩 보냈더구나!! 고맙다. 교도소에서 어떤 아줌마에게 딸이 돈 안해 줘 들어 왔다고 하소연 했다가 혼났다. 그정도면 업어 줘도 모자를 효녀라고 당장 전화해 사과하라 한다.
교도소에서 노인 보호사 시험공부 같이 해서 국가 시험 '요양 보호' 자격증 따서 6개월째 월급 받고 일하고 있다. 드럼세탁기 2대 우리 딸들 주려고 샀다. 주소좀 보내다우! 혜진이 주소도 같이 " "엄마 왜 사람 울려? 하여간 이렇게든 저렇게든 사람 울리는데는 소질있네여 그려!!"
"정말 그동안 생각하면 엄마 돼갖고 딸들 등골만 뺏구나! 혜경아 이제부터는 잘할께! 당분간 이모집에 살다가 손자나 네가 보고 싶으면 갈께!! 잘살아라!!"
2부에서..
유머 글쓰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