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유머글쓰기 아버지 일기장

다빈1966 2022. 1. 2. 23:49

남매는 자라면서 부모가 없으니 한쪽 가슴이 뻥 뚫린 심정으로 살아왔다. 어느날 아버지라며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얼굴에 화상이 심했으며 손가락은 없거나 붙어서 보기 흉했다. 남매는 차라리 고아 일때가 좋았다 생각했다. 남매는 그사람 외면했다. 남매 자라서 가정 이루고 몇년뒤 그사람 죽었다는 소식 들었다.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슬프지 않았다. 그러나 낳아준 사람이라 병원에 갔다. 병원에 도착하자 차가운 시체가 남매를 맞이했다. 문상온 마을 사람이 그사람은 화장보다 묻히기를 원했다 알려준다. 그러나 산에 묻으면 명절이나 때마다 찾아가야 하니 번거로 워서 화장 한다. 화장 한뒤 그사람 집으로 가 살아생전 짐 태우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비망록이라 써진 노트 발견했다. 불을 끄고 일기장 꺼낸다. 내용 본 남매 눈물 하염 없이 쏟아낸다. 일기장에는 보기 흉한 얼굴 된 이유가 쓰여 있었다. 그사람 얼굴이 그렇게 된 것은 바로 남매 때문이었다. 일기장 마지막 페이지에 아버지가 어머니께 쓴 편지가 있었다.
"여보!! 당신에게 여보라고 부를 자격있나 모르겠소!!
"그날 당신을 업고 나오지 못한 날 용서 하구료!! 아이들 울음 소리 뒤로하고 당신 먼저 업고 나올 수 없었소! 아이들을 구하고 당신에게 가려 했지만 몸에 불이 붙어 가질 못했소.. 화상 치료 하면서 아이들 키울 수 없었던 나를 용서해 주시요!! 끝까지 아이들 지키지 못했던 난 이제 당신 곁에 가려하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오.. 당신 덕분에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다오.. 비록 아버지로써 해준건 없지만 말이오..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너희가 이 편지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혹시라도 본다면 너희에게 부탁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나는 세상에서 불 제일 싫어 한단다. 평생 불에 타는 악몽에 시달리며 30년 넘게 살아 왔단다.
죽어서라도 불에서 벗어 나고 싶구나..
죽으면 절대로 화장 하지 말아다오..

잘 자라줘서 고맙고 또 미안하다.
.
"흑흑.... 아버지~ 아버지!!"
두남매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닦지 못한다.






유머 글쓰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