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쓰기 양평친구 4부
양평 네번째 이야기.
기왕 이렇게 나왔으니 술 한잔 합시다. 김화백 앞에 나서서 말한다.
우물 쭈물 하더니 켐 파이어 긴벤치에 하나 둘 앉기 시작한다. 술 따르며 자연스레 통 성명 한다. 원서방 최명희란 아줌마랑 같이 앉게 되었다. 술이 점점 깊어지고 용박사 지하 슈퍼 들락거리는 시간 짧아 진다. 한 흥 하는 빅부 아예 소주1BOX 와 오징어등 마른안주도 사왔다.
거나 하게 오르자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모두 바닷가 걸어나간다.
슬리퍼 므로 자연히 발목 까지 들어간다.
명희 발 헛 딪어 원서방 쪽으로 기우뚱한다. 자연스레 부축하며 손 잡는다. 손잡는 정도 가볍게 하게 된다. 김화백 바다로 많이 나아가 무슨 짓 하는 지 같이 들어간 여자 비명 지르고 있고 한신장군 아예 수영 하고있다. 뭐가 신나는지 물장구 서로에게 치고있다. 여자는 계속 비명 지른다.
명군자 모래밭으로 걸어가 갯바위쪽으로 간다. 이쪽 돌아 보이지 않는다. 역시 프로 냄세가 난다. 용박사 발목만 담그고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나머지 해변가 나란히 서서 아직 쑥쓰러운 듯 서있다. 딸 하나에 아들 하나 남편은 LG공단 직원이라 한다.
집은 유성 가는 쪽이다. 유성이면 공군 신병 훈련소 있. 잘 알고 있다.
남편 일 바빠 매일 늦게 들어온다고 고개 빼어 옆으로 보며 말한다.
고3 과 대학 2학년 딸이 있다 좀 늦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명희 46세다. 쌍커플 선명하고 짙은 눈 깜박 이며 말한다. 원서방 딸 대학 졸업했고 소설 쓰다가 공무원 시험 중이고 아들은 올 3월 제대해서 2학년 복학했다고 말한다.
명희... 명희라.. D건설회사는 신도림에 건설사에 장비 대여 해주고 관리 해주는 장비 대여사업소 회사 세웠다. 본사에서 장비사업소 출장
자주 갔는데 부품 전산화 때문이다. 사업소 대리 직급의 아가씨 였다. 회장님 집안 친척이라 했다. 원서방 잘따르고 좋아한 눈망울이 시원한 아가씨였다 생각 한다. 지난주에도 포장마차에서 술 먹고 취 한체하고 집에 안 가려는걸 억지로 택시 태워 보낸 기억 왜 지금 나는지 모르겠다. 스킨쉽도 가끔 하는 사이였다.
걷다 빅부 커플 만나 콘도 옆 카페에 갔다. 예쁘장 하고 몸집이 작아 삼십대로 보이는 여자다.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 두잔씩 시켰다. 대전엔 친구모임 놀러왔고 서울 영등포 살고 있다. 이름은 양선희, 외동 딸 하나고 대학 다닌다.
투망 얘기와 우럭 잡아 회 먹었다고 하니 명희가 자기도 회 좋아한다고 언제 일식집 한번 가자고한다. 나도 모르게 땡큐하고 손가락 까지 건다.
카페 마감 시간이 인나보다. 빈자리가 많아진다. 대부분 콘도 손님이다. 바로 옆이 콘도니까 느긋하고 서두르지 않는다.
빅부가 눈 찡끗하며 좀더 걷고 들어간다고 반대로 걸어가고 명희와 원서방 콘도 방향으로 나왔다. 손 잡고 흔들며 오는데 명희가 갯바위 가서 파도소리 듣잔다. 원서방 오케이 하고 다시 해변으로 나가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간다. 명군자 사라졌던 오른쪽 갯바위로 간다. 컴컴해서 기다시피 한다. 옆으로 누은 노송이 제법 커 앉을 만 하다. 원서방 앉자 마자 명희 끌어 당긴다. 거친 숨 몰아 쉬며 뽀뽀 한다. 오른손은 왼 쪽 젖가슴을 잡는다. 스커트가 벗겨지며 양 허벅지가 원서방 다리사이에 끼 었다. 뽀뽀가 키스로 길어지며 브라우스 사이 손 넣어 맨살 만진다. 명희 사냥 당한 토끼 처럼 꼼짝 못하고 있다. 숨조차 크게 못쉰다. 오른손이 밑에 스카트 지나 분홍 팬티속으로 들어가 군살 없는 단단한 엉덩이 탐스럽게 쓰다듬는다. "많이 불편하면 그만둘까?" 대답이 없다.
허허 실소가 나온다. 이렇게 까지하고 그만한다니 자신이 생각해도 웃긴다. 욋도리 벗기고 조그맣고 이쁜 유방 조물딱 거린다. 몸은 더 이상 원하 지만 이내 그만둔다. 키스만 하고 흩어진 옷 챙겨 입었다. "서울 올 기회있나요?" 원서방이 묻는다. "시집오기전 친정이 서울이라 보름 한번 올라가요" 물어 보길 기다렸다는 듯 잽싸게 대답 한다.
목동아파트 9단지.
옆단지다. "고만 갑시다." 원서방이 낮은 소리로 말하니 명희가 폭 안긴다.
품에 쏙 안겨서 명희몸이 원서방 머리속에 훤히 그려진다. 노송에 몸 눕힌다. 명희도 쓰러지며 원서방 위에 눕는다. '못견디겠나? 헤어 지려니 아쉽나? 정들었나?'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비비고 포옹하다 아쉬운듯 떨어진다. 전화번호 교환하고 서울 가게 되면 만나자고한다. "오케이" 하고 아쉬운 작별한다.
명희 숙소인305호 바래다 주고 숙소 돌아갔다. 뭔가 허전한 마음 부족한거 같고 모자란거 같은 느낌 이 든다. 옆구리가 서늘하다. 숙소 들어가니 내가 처음 온건가? 아무도 없다. 전부 아직까지 놀고있나? 이불 깔고 눕는다. 찬 밤공기 맞았더니 춥다. 이렇게 비밀이 하나 더 생기는구나.... 친구들이 궁금 했으나 성질 급한놈이 말하겠지...하고 눈 감는다.
일어나보니 11시가 다 되었다. 친구들 전부 아직 자는거 같다. '몇시에 들어 온거야?' 원서방 쌀 씻어 밥통 앉힌다. 샤워하고 나오니 빅부가 일어나 앉아있다. 워낙 놀러 올때마다 집안일 안하는 빅부다. "어디갔었니?" 답이 필요 없다는 식으로 건성으로 묻는다.
..
...
다음에 계속 됩니다.
유머 글쓰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