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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쓰기 병실 같이쓴 천사님..

다빈1966 2021. 9. 10. 20:53

그많은 생각 뒤로하고  구로동 위치한 고려대학 7층 입원실 3일예정  폐에 고인 물  빼러  입원했다  지영 맘 보호자 자격으로.. 함께 입원 5인실 마음 좋아보이는 아저씨 1 2 3 하루,이틀 사흘 먼저 왔다  수 인사 건넨다 이틀 간 입원실에서 고민했다 물 빼려면 폐 구멍 뚷고  호스 박아 뺀다 간호원 말해 준 다음 혼자 끙끙  앓고 고민했다  멀쩡한 폐 구멍 낸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머리에서 간호원 말 떠나질 않는다 어떻게 멀정한 폐 구멍 낼까? 고민에 고민 거듭해도  명쾌한 답 커녕 공포 밀려온다  웃고 같이  떠들던 아저씨 분 같은날 같은  같은 시간 초음파실로  수술간다  반갑고 동지의식 느낀고  같은 날 같은 시술 받아  반갑다고 말 건다 천사처럼 웃던  아저씨  폐  일부 떼어서 조직검사 한다 나는  물 빼는 시술인데  고민한 내가 심히  부끄러웠다  한차례 수술하고 항암치료  받다 옆부위 비슷한 종양 생겨 암 아닌가 조직검사 한다고 웃는 얼굴로 나한테 말한다 그리고 보니 전부 폐암 2기,3기, 4기란다 순간 물  빼는 내가 심히 부끄럽고 다행이다 싶다 폐암이면 저렇게 부인하고 다정히 일상적인 얘기 자연 스럽게 할 수있나  생각한다  다시한분 한분 얼굴 자세히 봤다 무지막지한  정신 육체 고통 이기고  행복한 표정 하고 있다 나는 결핵 후유증으로 폐에 물 고여 간단한 시술 하고 내일퇴원 하건만 저분들..... 순간 하나님께 기도 했다 감사 드린다고 저들 꼭좀 살려주시고 나와 주변사람들 현재 너무 행복하다 내일에 내일의 태양 다시 볼 수 있으니 감사 감사합니다. 하나님 제게 건강과 행복 주셔 감사합니다 건강 지키며 살겠습니다 원다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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