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쓰기 3부 황혼이혼사유
청주 톨게이트로 빠져 나가며 과일가게 찾는다.
어디가면 꼭 작은 선물 이라도 사시는 아버지 습관이 이젠 내 습관 된지 오래 되었다.
이사 안가셨을까? 삼촌댁 어디더라?
아버지 댁에 도착했다.
초인종 보다 현관 문 두드린다. 어찌 벨 누루려니 좀 그렇다.
삼촌 나오신다.
"안녕 하세요? 삼촌!"
"어이 귀한 내조카!! 어서오너라!! 집사람 은?"
"네 처가집에 있어요! 들어가서 말씀 드릴께요.삼촌!"
"아버지 집에 계세요?"
"어서 오너라 아들!!"
"아버지 너무 상심 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제가 모시겠습니다. 잘못 했습니다 아버지!!"
"응? 부인은?"
"제가 요 며칠동안 겪은일 말씀드릴께요 잠시 ,앉아 주세요! 삼촌도요!!"
"음.. 얼굴이 다시 어릴때로 돌아간게... 내가 맞춰 볼까?"
"뭔가 좋은일 있구나?"
"네 삼촌!!"
"흠... 사업 다시 살렸구나?"
"아직은.. 곧 그렇게 될건데 아직 아닙니다!!"
"그럼 하나 밖에 없는데... 혹시?"
"넵!! 바보 같이 이제 봤네요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거 같아요!!"
"맞아!! 네가 하도 움직이질 않아서 형님과 판좀 짰다. 미안하다!!"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도 평택에서 오는 길입니다!!"
"사실 친구 김병호 서울에 있단다. 사기 당한게 아니고 제값보다
더 많이 잘받았다. 이집도 그대로고.."
"저는 이번 세상 온갖 설움 일주일 처갓집에서 다 겪은 것 같아요. 사업 망했다고 미서도 남편 처가집 갔는데 외박하고.. 우군 하나 없이 적군들 만 철저히게 둘러 쌓여 완전히 자신 포기하니 사람 세상 제대로 보이더군요!! 세상에 사위 갔는데 자기들만 갈비찜 먹고... 휴~ 먹는거 가지고 눈물 나대요!! 치사해서.."
"며느리 속이느라 아들 까지 속이니 가슴아파 혼났다. 땅 팔고 보니 34억 받아서 네 통장에 17억 넣고 17억은 신논현 7층 건물 아버지 통장 있던 돈 합쳐서 네 이름으로 매입했다.
가슴 벅차올라 아무말도 안나온다..
상황이 극에서 극으로 치닫고 있다.
우선 변호사와 이혼서류 준비한다. 황혼이혼이다. 부인 재산 증식에 보탬 없슴 증명 하고 줄것도 받을것도 없단다. 통화내역과 처갓집에서 받은 설움 몽땅 말한다. 변호사는 법적으로 소용 없다고 말 하는데도 계속 한다. 처남에게 내용 증명보내 1억5천 받을 수 있다 한다. "시집 장가 갈려면 그집 장모 선보듯 봐야한다!! 사주 속궁합 보다 5만배 중요한게 그집안 쓰는 언어 가풍 이다!!" 가훈으로 삼아야 겠다.
김화백 5층 화실 내주고 빅부 논현건물 관리소장 하면서 관리실 옆 공간에 당구대 4대 들여 놓고 친구들에 무료 개방한다.
건물 1 2 층에 카페겸 빵집 근사하게 차려놓고 맛은 그대로 값 반값 으로 하니 동네 신문에 나고 방송사에서 취재 해 간다. 바글바글 손님이 끊기지 않는다.
핸드폰 울린다. 미서다...
4부 계속 됩니다.
유머 글쓰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