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프장 가는길.
리비아 금요일 귀국했다. 토요일 친구 영석이 수원 태광 골프장 부킹했다 공 치러 가잔다. 리비아 브레가 사막 D 건설 회사 토목부 18홀 만들어 직원들에게 무료 개방 브레가 CC 만들었다. 매일 출근전, 퇴근 후 두시간씩 브레가 CC 열심히 연습 한다. 1년뒤 평균 75타 나온다. 국내에선 인도어 연습장 몇번 가봤으나 필드 게임 처음 이다. 머리 올려 준다 준다는 말에 어린아이 처럼 가슴 콩닥 콩닥 뛴다.
브레가 CC 최고 거리 300M가 나왔는데석회질로 되어있는 땅에 지름 4.5m 길이7.5m 무게 75톤 되는 대형 송수관 운반에 필요한 석회석 도로에 매일 물뿌려 마치 아스팔트 같이 딱딱 하게 굳어진 필드가 엉청 튄다. 아무리 힘 없어도 똑바로 만 보내면 250M는 굴러간다. 아스팔트 필드다. 티샷 공 놓을수 있게 고무로 만든 잔디 위에 만들어진 티 만들어 티샷 칠수 있는 인조 잔디 들고 다니며 땅 놓고 친다. 브레가 사용하던 핑 아이 500 트렁크 싣고 서부 간선도로 타고 빠져나간다. 벚꽃 막 피기 시작하는 온화한 계절이다. 추위 한풀 꺽이고 가는 길목 마다 벚꽃이 만발하고 이산 저산 에 진달래, 철쭉이 흐드 러지게 피어 나고 있다. 첫 미팅 나가는 대학 신입생 처럼 두근 두근 뛰어댄다. 덩달아 친구들 빨리 보고싶다.
서울 강남 양재 IC 쪽에서 출발하는친구들 만남의 광장에서 경수가 카니발 몰고오니 만남의 광장에 차 놔두고 카니발 타고 온다. 문자온다. 그쪽으로 갈까? 잠깐 생각 해 보지만 골프장 가는길 익힐겸 오래간 만 드라이브 할 겸 따로 찾아 나선다. 벌써 서울 용인 고속도로 IC 빠져 나온다. 이른 시간이라 동그란 형광 간판에 돼지 국밥 불이 켜있다. 아침식사 위해 식당으로 들어간다. 해장 하는데 전화가 온다. 모르는 번호가 떠서 망설이다 받는다. 낯선 여자 목소리다. "여보세요" 카랑카랑 여자 목소리다. "거기 1450 차주분 이죠?" "죄송하지만 잠시 주차장으로 나와 주실수 있나요?" 마침 식사 마치고 계산중 이라 카운타에 있다.
2.첫번째 만남.
"왜그러시죠?" 핸드폰 들고 식당 문 나선다. 차 앞 범퍼 보며 난처한 표정 짓고 있는 젊은 여자가 보인다. "혹시 전화하신분?" 빨간색 폭스바겐 골프 GTI 차량 으로 후진 하다가 앞범퍼로 TG 그랜저 앞 범퍼 반정도 뜯어 버렸다. 아무말 안하고 범퍼만 쳐다 본다. 연신 머리 조아리며 사과 한다. 빨간 폭스바겐도 범퍼 4분의1 뜯겨진 상태다. 명함 건내며 미안하다 수리 해드리 겠다고 말하면서 고개 숙인다. 덩렁거리는 TG 범퍼 밀어 넣고 발로 툭 찼 다. 신기하게 '뽁' 소리 내며 들어간다. 다시 골프 TGI 범퍼도 밀어 넣고 발로 톡 찼다. 역시나 쏙 들어간다. 시동 걸어보니 평소대로다. "신경 안쓰셔도 되겠네요. 안그래도 범퍼 오래되고 상처 많아 공업사하는 친구에게 수리 맡기려 했어요. 괞찮습니다. 정 미안 하면 나중에 밥 한번 사세요" 하고 골프장 향해 출발했다. 운전석 창문으로 왼손을 흔들며 "괞찮아요 걱정 마세요!" 소리 친다. 미안했는지 차가 출발 했는데 허리 숙인체 그대로 있다. '뉘집 딸래미인지 가정 교육 제대로 받았군' 룸 밀러 지켜 보며 혼잣말 하며 금새 잊어 버린다. 수원 태광 C C 클럽하우스 친구들 모여 있다. 수원 사는 영석이 회원권으로 비용 미리 결재 한다.
재미있게 공 치고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 뒤풀이 2차까지 갔다. 술로 회포 푼다. 다음날 머리 아프고 정신이 없다. 지영이 소설 썼다기에 나중에 읽어 보마하고 베란다 나와 창문 열었다. 아직 시원한 바람 분다. 베란다에는 원색의 노랑 빨강 튜립이 슬며시 비웃고있다. 돈때문에 '해외가서 벌어 오겠다는 놈이 오자마자 술 타령이냐?'
어제 골프 비용, 그늘집 막걸리는 영석이가 계산 했지만 2차 술 내가 쏜것 기억난다. '아가씨까지... 술값이 꽤 많이 나온거 같은데.'
아직 멀었다고 자책 한다. 웨이타 명함 말고 또하나 명함이 있다. 뭘까? 차명희? 어제 같이 술 마셨던?
직업이 카피라이터?
어제 아침 식당 주차 사고 생각 난다. 피식 헛 웃음 새어 나온다. 다시 차 확인해 보지만 아무 이상 없다 '어디 카센터나 차려볼까?' 실 없는 생각에 웃음이 새 나온다. 카피라이터도 결국은 글쓰는 일이라 관심 있던 참이었다.
'퇴직하면 광고 공부 해볼까? 카피하면 폭스바겐 골프 타고 다닐수 있나?' 부인 찾는 소리에 후다닥 뛰어 나간다. 저녁에 장모, 장인, 처남 강남 중국 식당에서 식사대접 할거니 저녁시간 비워 놓으란다. ''넹''. 하고 대답하고 침대 다시 눕는다. 리비아 다녀와서 인사 못 드렸지?. 나가기전 도움만 많이 받고 신세진 고마우신 어르신 들인데...
딸 지영 제법 잘 쓴다.
상상력 풍부하고 조선시대 역사 인식도 제대로 갖추었다. 기특하기 그지없다. 프레임 조선 영조대왕 시대부터 정조대왕 주인공으로 시간여행 환타지 소설이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봐야겠다.
낮잠자고 저녁 처가댁 인사 드릴 생각에 눈 감는다. 오후 5시 일어나 샤워하고 나갈 준비 한다. 모 처럼 가족 함께 움직인다. 마음은 신나는데 몸이 영... 어제 좀 과했 나 보다.
강남 대형 중국집 희레등 오후 7시 예약 했다. 개인 룸 아늑한 공간 배정 받는다. 리비아 모래산 웅장하고 입자가 용각산 보다 좀 크다 는둥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규모가 생각 보다 크다 얘기 하며 저녁식사 즐기고 있다.
3.차명희두번째 만남.
전화 벨 울린다. 차명희라고 자신 소개한다. "차.. 뭐라구요?" 어제 식당 주차장 얘기 한다. 지금 손님 있어 통화 곤란하다. 말하니 알고 있다며 저도 가족이랑 외식 나 왔다가 님 보고 놀랐다며 너스레 떤다. 옆 '장미방' 이란다. 인사 안하면 죄 짓는것 같아 전화 했단다. 묘한 사람, 묘한 인연 이다...
"지금 외국 다녀 와서 처와 딸. 장인,장모님, 처남 모시고 식사중이니 어제 사고 없던걸로 합시다. 사고 자국도 안나니 나중에도 연락 하실건 없습니다. 그사고 끝 났습니다." 알겠다고 끊는다. 하필 여기서 만나나 세상 참 좁네..
처남 일본 굴지 회사 들어갔고 일하는 방식이 처남과 잘 맞는다고 좋아 한다. 한살 차이고 B건설 전산실 출신이다. 같은 프로그래머니까 말 잘 통한다. 처남 매제가 외국 나가서 돈벌고 있으니 묘한 팔자다... 식사 마친후 같은 목동이라 처가집 가서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장인어른 차 먼저 출발하신다. 주차장에서 차키 받으며 두리번 거리니 딸이 누구 찾는거냐 물어 본다. 아무것도 아니야 하며 시동 건다.
차명희와 두번째 만남(?)
이다. 다음날 부터 리비아 귀국해서 인사 못한 친척 찾아 뵙고 못 만난 친구들 귀국 인사와 식사 했다.
벌써 귀국 휴가 한달 벌써 끝났나? 출근하기 시작 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니 2년이란 공백 때문인지 어색하다. 조직원으로 적성 안맞는 일 해야 만 했다. 가끔 회사 역사인 사사 편찬 얘기 나오면 솔깃 해져 회장 비서실 이부장에게 쓸데없는 걸 묻기도 한다. 한달 지날 무렵 차명희 전화 왔다. 이번주 시간 있냐고. 오늘 괜찮다 회사 가까운 동방 프라자 커피숍 6시 만나기로한다. 회사 퇴근 오후 5시였다. 퇴근하면 친구 회사 퇴근 시간 맞추느라 커피숍 자주가다 보니 단골 됐다.
차명희세번째.
편한 마음으로 보니 숏캇 머리에 밝은 하늘색과 보라색으로 부분 염색한
머리에 밝은 성격이다. 짙은 쌍커플과 연붉은 홍조 띤 양쪽 볼 보조개 더욱 신선, 발랄해 보인다. 가슴 풍만하고 허리는 잘룩한데 엉덩이는 다시 풍만하다. "국밥집 주차 사고 잊어 버리세요" 말 꺼낸다. "범퍼 다친데 없으니 신경 끄셔도 됩니다."
"그날 미안하면 밥이나 사라고 하지 않았어요? 미안한 마음 있으니 오늘 저녁 대접 할께요. 거절하면 무시하는거라 생각 합니다." 롯데 호텔지하 바비런던 맥주 맛있다며 앞장선다. 길 건너 북창동이다. 거기서 지하통로로 이어저 있다. 금세 롯데호텔 지하다. 바비런던 간판 보인다. 필리핀 가수 나와 올드 팝송 부른다. 분위기 좋다.
자리 앉자 웨이츄레스에게 주문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1000cc 생맥주하고 안주 시키면 된다. 도자기병에 1000cc 생맥주와 먹음직한 모듬 안주 나온다.
고급 스럽다. 생맥주 맛도 일반 생맥주하고 확연히 틀리다. 생맥주 잔에 따르고 오늘 재미있는 만남 위하여 건배 제의한다. 필리핀 밴드가 '스카보러 페어' 사이먼 앤 가펑클 불러 히트한 곡 부른다.
"퇴직하면 글쓰는일 하고 싶다. 카피라이터에 대해 알고싶으니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말씀 드리는것 보다는 여기 노트 보는게 이해 빠를겁니다."
노트 펼쳐 보인다.
4. 카피 노트.
...
아기는 하루종일 천장을 보게 됩니다.
이집의 전구로는 뭐가 좋을까요?
오슬람 전구.
카페 오가다.
피임약 아나보라.
밤새고 김새고. (축구대표 패배시)
성깔있는 두부.
-풀무원두부.
좋은일 언제 닥칠지 모른다.
집이 두텁게 입으면 사람은 얇게 입게된다.
아무도 이사람을 장애인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영혼을 달래는 소리. >영창피아노
요리에 재미 부쳤다.
> 테프론 프라이펜.
행복 이어주는 사람들.
> 한국도로공사.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 국정홍보처
흡연. 뇌를 자학하는 행위다.
> 보건복지부.
정상에서 보는 또다른 정상.
>아우디
스타일에서 디테일까지 흥분은 계속된다.
> 프라이드자동차
마음은 뜨겁지만 생각은 차가워야했다.
BMW
사랑이 아름다운건 상처 이겨냈기 때문이다.
> 박노해시집.
지루하게 사는것은 젊음에 대한 죄다.
SM3.
뒤끝 있다면 난 물러나겠소.
> 국순당 백세주.
너를 가지면 자유가된다. >파워디지털.
바다 한가운데서 서울행 비행기표를 샀다. >디지탈017
그녀가 아름다운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 레쓰비
노트 있는 내용 보니 감이 오는것 같다.
"근데 이글 아무에게 함부로 보여줘도 됩니까?" "아무에게나 라고 생각 안드네요. 원선생님은요.."
무슨 말인가... 카피라이터라고 말 멋있게 한다.
다른 노트도 보여준다.
누군가의 사랑이 끝나면
세 여자의 여행이 시작된다. 렌트카 광고.
20대 어느날,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절친한 친구들과도 소원하게 됩니다. 머리속엔 온통 한사람 생각뿐인걸요. 그러다 사랑이 깨지면, 누가 제일 먼저 생각 날까요?
광고의 비주얼은 바닷가에 렌트한 자동차 세워놓고 바다 바라보는 세여자 모습 입니다.인생의 이런 장면들 국적 초월하여 펼져지나 봅니다. 광고 절묘하게 렌터카 속성 포함 시키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느구나 고개 끄덕이게 되는 인사이트 포착 한겁니다.
인사이트(insight)는 영어로 통찰, 통찰력 의미하며 다음 뜻으로 쓰인다.
인사이트는 SNS 기반 뉴스 미디어다.
LG인사이트는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이다.
혼다 인사이트는 혼다 하이드리브 차량 나타낸다.
인사이트는 미국 우주항공 국 계획된 우주 탐사선이다.
인사이트는 영어로 선동하는것 의미한다.
몇번 읽어 봐야 알것같다. "사진 찍어도 되겠냐?"
어깨 올리며 말한다.
"얼마 든지요!"
유머 글쓰기.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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