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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쓰기 3부 황혼이혼

by 다빈1966 2022. 3. 20.

소민 자기 병실 간다고 1층으로 내려간다. 철순 팔짱끼며
"선생님 저 술한잔 사주실 래요?"
"술 먹으면 안되잖아? 병 다 나으면 먹지?"
"에이! 사주기 싫은거에요? 같이 술 먹기 싫은 거예요? 선생님?"
"무슨 소리야!! 소민이랑 밤새 먹고 싶지!"
"저에게 조심 한다는게 의미 없어요.. 잘 아시 잖아요?"

"그래두.. 1만분의 1 확률 이라도 있으면 잡고 싶어서그래!!"
".. ."
"단 시간에 사람 이.렇게 .좋아 해 보긴 소민이 처음이야.."
"와!.. 너무 좋아 눈물 나려 해요! 땡큐, 땡큐 지금 말씀 고백 하는거에요? 선생님?

생각해 둔거 말하는 거에요? 선생님? 최고에요.. 최고! "

"소민이도 만만치 않게 이쁜말, 고운말 쓰는
여자야.. 사람 특히 남자에게 자존감 끝없이 올려주는 말솜씨야.. 좀더 시간 있다면 애인 만들고 사랑 해주고 싶어!"
"선생님 덕분에 처음 더 살고 싶다 생각 했어요. 사랑..해요!!"
병원 옆 하이야트 호텔 있다.
로비에 '호텔 로비 바'

검 붉은 두꺼운 골덴 원피스 입은 짙은 화장 진한 여인 피아노 치고 있다. 슈베르트 '사랑의 세레나데' 연주한다.

소민 뭉개 구름 타고 저멀리 아득히 떠내려 간다. 하늘나라 공주 되어 철민 품 안긴다.
"따따다 딩 따따따라딩" 오늘따라 음률 유난히 서글 프게 흐른다. 눈에선 맑은 이슬이 맺히고 곧 방울 되어 떨어 진다.
'사랑의 세레나데 이렇게 슬플 수 있구나.'

두사람 손잡고 왈츠 추기 시작한다.
오늘 마지막 연주 시간 인듯 전자 기타도 합주 한다.
현 튕긴후 울리는 파문 기 막히게 슬프다. "용용용오옹..."
피아노와 다른 슬픈 음색 홀구석 구석 가득 메운다. 라운지 가운데까지 퍼져 천장 샹들리에 부딪혀 메아리 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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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순 홀 메니저 부른다. 방과 함께 마시던 포도주 방으로 옮겨 달라 부탁한다.
몇잔 안먹은것 같은데 깨니 방이다. 그와 함께 있다. 귀중한 보물 인듯 그녀 다룬다.
남자에게 한번 보인적 없는 하얀 속살 부끄러운듯 잘 나오질 않는다. 마지막 조각 벗겨내자 T자형 앙증맞은 털 잘 다듬어 있다.
철순 태어나 처음 보는 귀하디 귀한 보물 다루듯이 소중히 다룬다. 마른 몸치고 상당히 볼륨감 있다. 둘은 깊고 오랜 키스 나눈다 깊은 불랙홀로 떨어진다. 귀에서 천둥소리 난다. 엔돌핀이 머리뿐 아니라 몸안 장기 마다 뿜어져 나온다.
그가 몸속으로 들어온다. 살아 숨쉬는 천국 경험한다. 발작 직전 느끼는 전조 현상 같은 느낌인데 기분 최고조에 달한다. "사랑해요.. 선생님 감사해요.."
강한 태풍 사시나무 떨듯 강력한 떨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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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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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글쓰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