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번째 이야기.
오랫만 술 자리 바닷가 라 잘 들어간다. 방 두개라서 나눠자야 한다. 규율 부장격 김화백 방 배정 한다. 취기가 있어도 말 잘듣는건 여전하다. 워낙 착하고 규칙 어겨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선생님 지도하듯 각자 지정된 방 들어가 이불 덮는다.
물놀이 많이해 피곤 해도 오래간만 나들이라 잠 안와 밖으로 나간다.
한신장군과 용철사장, 최사장이 담배 피러 나온다. 요즘은 건물 자체 금연이라 담배 피는 사람 설땅 없다. 할수 없이 바닷가로 나갔다. 아까보다 물이 많이 들어왔다. 파도 소리도 제법
''쏴아 쏴 철얼썩'' 소리내며 리듬 타며 운치 돋군다. 별 여전히 쏟아질듯 많다. 저녁되니 으스스 한기 느껴진다. 김화백 바베큐용 통 가져와 불 지핀다. 주변 마른가지와 마른 풀등 널려있다. 주위 삥둘러 캠프 파이어 대형 갖춰 앉는다. 용박사도 안자고 명군자 함께 소주에 안주 들고 나온다.
어! 자는줄 알았던 빅부와 영국신사도 나온다.
"뭔일이여 전부나오네" 원서방 웃으며 반긴다.
한신장군
"긴밤 지세우고" 선창하고 사람들 따라한다. 표정 옛날 추억 더듬으며 어릴때 시간 여행 떠난다. 김광섭 시인 '저녁에' 외우는 사람 있다. 인간이 늙어서 죽어야 하는 비극적상황 의미하는 시가 뭐가 그리 좋은지 어깨춤 추는 사람도있다. "저렇게 많은 중에 별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아. 이렇게 많은 사람중에서 그별 하나를 쳐다본다~아 밤이 깊을수록"
전부 추억 젖어 합창 으로 시 외고 부른다. 나이 먹어 금방 아는 시 하나에 감정 이입 되어 감동하며 따라 부른다. 센치해진 마음 20대로 돌아간 영혼 돌아올 생각 안한다. 감성적 마음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용박사
"야 여기서 한잔 더하자" 제안한다. 모두들 기분 좋아진 상태로 오케이! 오케바리!! 외치며 극하게 찬성 한다. 술 준비되고 안주도 매운탕과 과자 준비 됐다.
'저렇게 많은 중에 별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975년 작
이렇게 많은 사람중에서
그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밝음 속으로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에 사라진다.
유머 글쓰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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